크리스마스트리도 완성이 되었으니 올해가 가기 전에 가족사진을 남겨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던 와중에, 집 근처 한인사진관에서 크리스마스 사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. 인당 50불이라고 하니 우리 세 식구 다 같이 사진 찍어도 부담 없는 가격이라 참 좋았습니다.

찾아가 보니 이층 하우스였는데, 일층에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사진관으로 운영하고 계셨습니다. 가정적이고 아늑한 분위기에 긴장된 마음이 다소 풀리는 느낌입니다. 어린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종류의 옷들도 구비가 되어있었습니다. 한복도 넘 마음에 드네요. 아이가 좀 더 어릴 때 데리고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. 더 이상 둘째는 없으니 출산 예정인 동생들에게 추천을 해 주어야겠습니다.

오늘 어떤 스토리의 사진이 나올까 너무 기대가 되네요. 어떤 옷을 입고 갈까 고민하던 중에 작가님께서 흰색이나 베이지 계열의 옷을 입는 게 제일 문안하다고 이야기해 주셔서 저희 가족은 흰색셔츠에 베이지색 면바지를 입고 사진을 찍으려고 합니다. 오랜만에 얼굴에 분도 바르고 고데기도 좀 하고 사진 찍을 준비를 나름 해봅니다.

이렇게만 입고 준비를 했는데도 뭔가 새롭고 산뜻한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. 사진관에 도착을 하고 먼저 준비된 산타 모자를 써봅니다.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찍는 것이니 산타 모자는 필수겠지요? 그런데 모자하나 쓰는 것도 쉽지가 않았습니다. 제가 앞머리가 있는데 모자를 쓰니 앞머리가 다 눌리네요. 다행히 작가님께서 머리스타일에 지장을 주지 않게 모자 뒤에 실핀을 꽂아주셔서 잘 정돈이 되었습니다.

평소에 잘 웃지 않고 살다가, 웃는 사진을 찍으려고 입꼬리를 올리고 있으려니 광대에 경련이 일어나는 느낌입니다. 남편은 웃는 상이라서 그런지 제법 잘 해내네요. 아이도 저를 닮아서인지 억지로 웃을 때 입꼬리가 내려가서 걱정하던 차에, 다행히 같이 갔던 친구아들이 앞에서 댄스를 추며 막 웃겨주네요. 그때부터 계속 활짝 웃는 바람에 촬영이 손쉽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.
아이를 활짝 웃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알아가시면 더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저는 똥이나 코딱지, 방귀를 엄청 외쳐댔습니다. 작가님도 너무 위트 있으시고 열정적이셔서 시작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.

아이 독사진과 아빠와의 단독 사진, 가족 단체 사진을 찍고 오늘의 촬영을 마쳤습니다. 힘들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.
그럼 촬영 결과물을 함께 확인해 보실까요?

어때요? 너무 예쁘지 않나요? 초록과 빨강, 흰색과 베이지가 함께 어우러진 전체적인 느낌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. 저희 가족을 좀 더 산뜻하고 맑게 표현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.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참 화목해 보이네요.
아이의 5살 크리스마스를 이렇게 의미 있게 예쁜 가족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. 매년 이렇게 남겨서 보관하고 싶다는 마음도 생기네요.
시드니에서 가족촬영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‘도담포토’를 추천드립니다. 인스타에서 사진 한 번 확인해 보시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
도담포토

그럼 오늘도 아이와 즐거운 추억 많이 많이 만드세요.
#시드니사진관 #가족사진촬영 #도담포토 #크리스마스사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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